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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보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 찾았다"
작성자 이준섭 작성일 2017.01.10 10:07 조회수 291 추천별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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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울산포럼의 '댐 연동' 제안에 문화재청 '긍정적'


 2013년 봄 갈수기 때 대곡천에 잠기지 않은 반구대 암각화 모습.
ⓒ 사진작가 권일


암각화 앞을 지나는 대곡천 밑의 사연댐 수위가 52m 이상이 되면 물에 잠기면서 훼손되고 있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있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이 국보를 보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반구대 암각화는 지난 1971년 지역 주민의 제보를 받고 이곳을 조사한 동국대학교 문명대 교수팀에 의해 발견됐지만, 그로부터 6년 전인 1965년에 사연댐이 건설된 후라 그동안 시민의 식수 문제로 보존 해법을 찾지 못했다.

그동안 문화계를 중심으로 "반구대 암각화를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지만, 울산시와 문화재청이 보존 방법을 두고 대립하면서 훼손만 가속화시켰다. 급기야 박근혜 정부들어 '카이네틱 댐(가변형 투명 물막이)' 보존 대책에 합의해 물막이 공사를 추진했지만 이마저 3년만에 실패로 끝난 상태다.

문화도시울산포럼(이사장 김한태)는 9일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에 서광이 비쳤다"면서 "마침내 포럼에서 연구하고 주장한 대곡댐과 사연댐 연동방안이 설득력을 확보했고 또 퇴적토 준설방안도 적극 검토된다"고 밝혔다.

"반구대 암각화 수몰 방지방안 국민민원 제안, 답변 나와"

문화도시울산포럼은 지난 2년간 반구대암각화 수몰 방지 방안을 검토했고, 이 검토를 토대로 작성한 제안서를 지난 2일 국민민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지난 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답변이 왔다.

답변 요지는 "(사연댐 위쪽 3km 지점에 있는)대곡댐과 밑의쪽 사연댐을 연동해 운용할 때 1년에 100일 이상 침수를 피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사연댐 수위를 50m 이하로 유지하고 사연댐 물이 줄면 대곡댐을 방류해 사연댐 수위에 보탠다는 것이다.

또한 문화재청은 문화도시울산포럼이 파악한 사연댐 퇴적토량 준설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문화도시울산포럼과 울산시의회 일각에서는 사연댐에 쌓인 퇴적물을 준설하면 사연댐 수위가 개선돼 반구대암각화 보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제안을 해왔다. 하지만 울산시는 몇 가지 이유로 이를 반대했다.

 울산 울주군에 있는 사연댐. 댐 수위가 52m 이상되면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긴다
ⓒ 문화도시울산포럼


지난 2014년 울산시의회 행정감사에서 김정태 의원은 울산시에 "사연댐 건설 이후 50년 동안 퇴적된 토사가 막대하므로 이를 준설해 암각화 침수를 막자"고 요청했다. 이에 울산시는 "퇴적량은 50만㎥(총 저수량의 2%)에 불과하며, 준설로 인한 2차 오염이 우려돼 불가하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화도시울산포럼은 "포럼측이 받은 정부의 공식 답변서에 나타난 퇴적량은 136만㎥(총 저수량의 5.5%)였다"면서 "또한 울산시는 시의회 행정감사에서 '울산에서 댐 준설 사례가 없다'고 밝혔으나 2006년 회야댐을 준설한 기록이 있으며, 댐을 준설할 경우 장기적으로 수질오염이 있다는 주장도 오류임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문화도시울산포럼은 "카이네틱댐의 실패로 3년의 시간과 30억 원 가까운 예산이 소모됐다"면서 "암각화를 보존한다며 생태제방을 만들면 댐 속의 댐이 되고 국제문화계의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재청이 내놓은 이번 답변을 통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 국가요인의 숱한 관심을 끌어 모았고, 여러 전문가들의 용역조사와 막대한 비용을 들인 실험조차 무위로 돌아갔던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에 새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한태 문화도시울산포럼 이사장은 "대곡, 사연댐 연동 방안을 활용하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조건을 충족하고, 생태제방 건설비(260억 원)나 운문댐 물을 끌어오는 비용(22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는 2012년 연동실험을 한 뒤 2013년부터 사연댐의 수위를 암각화 침수한계인 50m 이하로 유지하면서 대곡댐 물을 적절히 내려 보내 용수를 원활히 공급했다"면서 "사연댐 퇴적토 양은 울산시가 시의회에 보고한 것보다 훨씬 많으며, 이 퇴적토를 준설할 경우 암각화 침수방지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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